카테고리 없음

오월 광주에서의 짧은 여행 (160511-12) part.2

숲깊은 2016. 5. 14. 22:42

 

(계속해서 광주극장)

 

 

 

손글씨로 적힌 관람 예절

 

 

 

 

 

한 켠의 까페

 

 

 

 

 

기다리는 동안 앉아있거나 모임을 가질 수 있을 테이블

 

 

 

 

 

일제시대 영화 검열을 위해 만들어진 임검석으로 들어가는 문과 좌석배치도(좌석이 3층까지 있다!)

 

 

 

 

 

커다란 스크린, 음향도 좋았다

 

 

 

 

 

영화를 본 후 본격 극장 구경에 나섰다

2층은 더 옛모습이 많이 남아 있다

 

 

 

 

계단 벽에 붙어 있던 작은 액자들

그림이 참 좋았는데 작가 이름이 안 적혀 있었다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나는,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. 그림 그리는 것은 아직 좋고 여전히 가난합니다. 

 

 

2층 곳곳에 전시된 옛 포스터들

 

 

 

예전에 쓰던 영사기까지

 

 

 

광주극장의 역사도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었다. 

당대의 영화인들 사진보다도 더 눈에 들어왔던

60년대 중반 광주극장 직원 야유회 사진

 

 

 

광주극장 근처 식당 화신모밀에서 점심으로 먹은 모밀국수

온면이라 더 좋았다

 

 

 

그리고 올라오는 기차에서 먹은 궁전제과의 공룡알 샌드위치

진짜 맛있었다

다른 빵들도ㅠㅠ 맛있는데 값도 저렴ㅠㅠ

 

 

 

 

(끝)

 

 

- 광주가 괜히 '빛고을'이 아니었다. 햇살이 그렇게 좋을 수가! 하늘은 정말 파랗고 모든 자연과 사물들이 빛을 받아 반짝였다.

- 여행지에서의 눈으로 일상의 풍경을 볼 수 있다면! 광주 시민들에게는 일상일 풍경이 내게는 모두 주목해야 하는 새로운 것들이었다.

- 올라오면서 내가 정말 도시를 떠날 수 있을까 처음으로 의구심이 들었다. 극장에 가고, 공연을 보는 게 어려울 정도의 시골로 갈 수 있을까.

- 버스에서 잘못 내려서 뙤약볕 아래 두세 정거장 정도를 걸었다. 스마트폰이 없었더라면 기사님께 내릴 정류장을 확인했을텐데. 

- 이호석 님이 여행은 나쁜 짓 하는 거라고 했다. 일상에서 벗어나는 일탈이라는 점에서. 나쁜 짓을 하러 다녀서 정말 너무너무 신났다. 기분 째졌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