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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영복 - 머리에서 가슴, 가슴에서 발까지의 여행
숲깊은
2016. 1. 17. 14:56
선생님의 말씀을
마음에 새기고, 발 좋은 사람이 되어 살겠습니다.
요즘 가장 힘이 되어주는 말.
"밤이 깊을수록 별은 더욱 빛납니다."
깊은 밤, 더욱 빛나는 별들을 바라보며.
선생님의 말씀들 중 가장 처음 좋아하고 와닿았던.
"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고
마음 좋은 것이 손 좋은 것만 못하고
손 좋은 것이 발 좋은 것만 못한 법입니다.
관찰보다는 애정이,
애정보다는 실천이,
실천보다는 입장이 더욱 중요합니다.
입장의 동일함.
그것은 관계의 최고 형태입니다."
입장, 서는 자리가 같아지기 위해서는
머리에서 가슴으로, 가슴에서 발로 내려가야 한다.
"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까지라 합니다.
사상(cool head)이 애정(warmheart)으로 성숙하기까지의 여정입니다.
그러나 또 하나의 여정이 남아 있습니다.
가슴에서 발까지의 여행입니다.
발은 실천이며, 현장이며, 숲입니다."
같은 자리에 서서, 함께 비를 맞는 사람이 되었으면.
"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
함께 비를 맞는 것입니다."
한 자리에서 어떻게 함께 있을 것인가.
"배운다는 것은 자기를 낮추는 것입니다.
가르친다는 것은 다만
희망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입니다.
사랑한다는 것은
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
같은 곳을 함께 바라보는 것입니다."
그리하여 늘 처음처럼 살아가기를.
"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
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
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 무렵에도
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
다시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."